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남긴 작품들은 수많은 문학과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작품들 중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햄릿은 복수를 앞두고 고뇌하는 인간의 정신 심리상태를 아름다운 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햄릿을 읽으며 그의 통찰력 있고 아름다운 문체에 감탄하고 감동하며 내용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햄릿 중 명대사 모음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 듯 참아야 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죽는 건 그저 잠자는 것일 뿐,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신에 따라붙는 무수한 고통은 사라지지...(중략)...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 남아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는구나.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는 햄릿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대사이자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큰 질문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셨나요? 햄릿은 죽는 건 그저 잠자는 것일 뿐이라 하면서도 동시에 잠을 자면 꿈을 꾸는데 악몽을 꾸면 그것 또한 싫다고 망설입니다. 저도 항상 삶과 죽음 두 가지에 대하여 생각하고 의미를 찾아보지만 항상 제자리로 걸음입니다.
언제쯤 우리 사람들이 이 것들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까요?
인간이란 아무리 결심을 해도 그걸 깨뜨리기는 아주 쉬운 법이오. 의지는 단지 기억의 노예에 불과하기 때문이오. 태어날 때의 기세는 강해도 금세 사라져 버리는 것. 마치 설익은 과실처럼 지금은 가지에 매달려 있지만 익으면 흔들지 않아도 땅에 떨어지게 마련이오. 우리는 스스로 진 마음의 부채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소. 격정에 사로잡혀 한 맹세도 격정이 사그라지면 함께 꺼져가듯 세상에 영원이란 것은 없는 것이오.
상당히 공감이 가는 대사였습니다. 인간의 결심이 얼마가지 않는다는 건 나 스스로를 보면 너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셰익스피어는 적절하면서 아름다운 비유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하자고 결심하면서 금세 사라져버리는 나의 의지..이제는 제 의지를 기억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습관이라고 하는 괴물은 악습에 대한 감각을 죄다 먹어 버리지만 또한 천사와 같은 일면도 있어 항상 점잖고 착한 행동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어색한 옷 같아도 어느새 쉽게 몸에 어울리게 해준답니다. 오늘 하룻밤만 참으시면, 다음번에는 참는 것이 좀 더 쉬워지실 거예요. 이와 같이 습관은 인간의 천성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악마를 아주 극복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경이로운 힘으로써 우리의 정신 밖으로 내쫓을 수도 있는 거예요.
습관이 무섭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음에도 위의 대사처럼 그걸 인지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 습관이기 때문에 습관을 잘 들여야 합니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이럴 때 많이 사용되곤 합니다. 여러분도 습관의 좋은 점과 안좋은 점을 잘 파악하고 좋은 습관들로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에 나오는 명대사들을 함께 보셨습니다. 고전문학은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지만, 나아가 그 속에서 교훈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시간이 되실 때 햄릿을 꼭 전부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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