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경치가 좋은 곳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부산 전망을 훤히 볼 수 있는 ‘누리바라기 전망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누리바라기 전망대는 천마산의 유래인 천마 이야기를 시각화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부산 시내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고 휴식도 취할 수 있습니다. 누리바라기의 뜻은 부산의 산과 바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누리바라기 전망대
누리바라기 전망대의 위치는 남부민동 산복도로를 타고 가시다 보면 중간에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쉽게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주차하신 뒤에 천마산 조각공원, 천마산 전망대까지도 금방 가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부산 시내버스 134번을 타고 '천마 마을'에서 하차하셔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날 주말인 토요일 낮에 갔는데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한 게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곳처럼 붐비지 않아서 조용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이곳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전망대에서는 부산 서구, 중구, 영도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전망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는 이렇게 경치가 좋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는 오래 머물기보다는 시원한 음료를 사들고 오셔서 풍경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부산의 가장 큰 매력 중에 하나는 역시 '산복도로'인 것 같습니다. 부산은 개항기 때 일자리를 찾아온 외지인들, 한국 전쟁 당시 피란민들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이 부족해지자 산비탈에 있는 판자촌에 들어가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산동네를 연결하는 길이 생기고 이 길이 산복도로가 되었습니다.
여기 누리바라기 전망대 근처의 산복도로를 거닐며 바라보는 부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부산에 오래 사시던 어르신들은 이 곳을 지나다가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예전 추억에 잠겨 들곤 합니다. 많이 변한 것 같지만 크게 변하지 않은 곳 바로 이 부산의 산복도로 풍경입니다. 부산 사람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산복도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마산 전망대
천마산전망대에서는 누리바라기 전망대보다 더 넓은 부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누리바라기 전망대 맞은편 쪽에 보면 천마산 전망대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걸어서 20~30분 정도 올라가면 천마산 조각공원과 천마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의 풍경은 낮에는 낮대로 아름답고, 밤에는 밤대로 멋집니다. 어느 때 가도 아름다웠지만 야경은 정말 더 멋졌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에 아는 형들과 천마산에 올라가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야경을 찍고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뷰가 좋기로 유명한 봉래산, 금정산, 황령산도 가봤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영도 절영도 앞에 떠있는 선박들과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그리고 송도에 있는 케이블카의 모습들이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산복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안 좋은 잡생각이 없어집니다. 드라이브 겸 오셔서 잠깐 걷다가 가시면 짧은 시간이라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나만 알기 아까운 부산의 숨은 명소 누리바라기 전망대와 천마산 전망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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