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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리뷰

데이식스 <HAPPY> 가사해석 및 리뷰 "May i be happy?"

by 감성스피치 후니 2024. 4. 17.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JYP 소속 4인조 밴드 데이식스가 군복무를 모두 마치고 1064일 만에 드디어 완전체로 컴백을 했습니다. 정말 기다린 그룹이니만큼 새로운 곡도 기대를 했었는데요.

 

데이식스는 미니앨범 8집 ‘Fourever’로 화려하게 컴백했습니다. 이번 미니앨범 이름은 멤버 4명을 뜻하는 Four영원함을 뜻하는 Forever를 결합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식스 멤버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기 때문에 이런 제목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사실 데이식스가 처음 데뷔했을 때만 해도 밴드로서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사랑받고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보면 데이식스 그들만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음악의 깊이도 점점 깊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데이식스의 음악에 진정성을 알아본 것 같습니다.

 

 

 

데이식스 HAPPY
데이식스 <HAPPY> (출처:유튜브 데이식스)

 

 

 

오늘 제가 리뷰할 곡은 미니앨범 8집의 타이틀곡이 아닌 수록곡 <HAPPY>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저의 취향에 맞고 의미가 있는 곡이었습니다.

 

데이식스의 음악에는 항상 청춘들의 삶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청춘들의 사랑, 우정, 고민, 슬픔 등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이야기로 풀어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데요. 이번 곡은 제목처럼 '행복'에 대한 의미를 찾아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HAPPY 작사작곡
<HAPPY> 작사 Young K (왼쪽), 작곡 원필(오른쪽)

 

 

 

 

 

 

HAPPY라는 곡의 작사는 Young K(영케이)가 맡았습니다. 영케이는 데이식스의 대표적인 역주행곡이자 히트곡인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도 작사를 했을 정도로 작사 실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데이식스 노래의 대부분을 작사, 작곡한 영케이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가사들로 듣는 이를 감동시키게 하는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HAPPY라는 곡의 가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그런 날이 있을까요?
마냥 좋은 그런 날이요
내일 걱정 하나 없이
웃게 되는 그런 날이요
뭔가 하나씩은 걸리는 게 생기죠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런 날이 있을까요?
꿈을 찾게 되는 날이요
너무 기뻐 하늘 보고 소리를 지르는 날이요
뭐 이대로 계속해서
버티고 있으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올까요
May I be happy?
매일 웃고 싶어요
걱정 없고 싶어요
아무나 좀 답을 알려주세요
So help me
주저앉고 있어요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제발요
Tell me it's okay to be happy
알고리즘엔 잘된 사람만
수도 없이 뜨네요
뭐 이대로 계속해서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
저런 날이 올까요
May I be happy?
매일 웃고 싶어요
걱정 없고 싶어요
아무나 좀 답을 알려주세요
So help me
주저앉고 있어요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러니까
Tell me it's okay to be happy
그냥 쉽게 쉽게 살고 싶은데
내 하루하루는 왜 이리
놀라울 정도로 어려운 건데
May I be happy?
매일 웃고 싶어요
걱정 없고 싶어요
아무나 좀 답을 알려주세요
So help me
주저앉고 있어요
눈물 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발 제발 제발요
Tell me it's okay to be happy


- 데이식스 <HAPPY> -

 

 

 

 

 

 

이 곡의 가사 속 내용은 행복을 찾아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아주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올까요라는 가사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이러한 가사를 신나고 경쾌한 리듬으로 불러서 더욱 가슴이 벅차고 큰 감동으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한 번씩 SNS를 볼 때면 나 말고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에서는 성공한 사람들,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단편적인 모습들이 많이 업로드되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왜 이럴까 좌절하고 불행해하죠. 

 

그래서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디에서 오는걸까 생각하며 방황하는 저의 모습도 떠올랐습니다. 아직도 행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급하게 행복을 찾고 싶어서 조급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이식스 멤버
데이식스 멤버 단체사진 (출처: 데이식스 공식홈페이지)

 

 

 

데이식스 멤버들도 HAPPY라는 곡을 통해서 멤버 자신들과 이 곡을 듣는 모두가 진심으로 행복 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곡을 부른다고 합니다. 최근 데이식스 단독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던 원필이 눈물을 흘리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런 감정인 것 같아요. 
슬픈 게 아니라 정말 벅차서 눈물 나는 느낌이요. 
이 노래를 함께 부르신 분들 모두 행복해지실 거예요. 
살아가는 게 쉽지 않지만 우리 모두 잘 살아왔습니다. 
저희가 노래를 부르고 가사를 쓰는 이유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예요.
저희 또한 위로를 받기 때문에 이런 곡과 이런 무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필이 눈물을 흘릴 때 팬들은 대신 노래를 불러주면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가수와 팬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데이식스와 그들의 진정성 있는 음악은 우리를 행복이라는 단어에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불행하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청춘들에게 이 노래를 통해서 "Tell me it's okay to be happy" 행복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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