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가사 해석 (feat.너의 이름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자) 아이들 두 번째 정규앨범 [2]의 수록곡인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곡은 현재 각종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인기가 더욱 커지고 일는데요. 저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곡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여자)아이들 정규 2집 앨범 [2]

 

 

 

 

 

 

저는 Mnet 퀸덤 경연 때부터 아이들의 노래를 들어온 팬인데요. 이 곡은 제가 들어본 기존의 아이들 노래와는 아주 다른 새로운 느낌의 곡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자신들만의 아주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음악을 주로 선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곡은 그러한 틀에서 벗어나 청춘만화 감성에 기타 사운드 그리고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를 더해서 약간 일본 애니메이션 OST에 나올 법한 음악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아이들 단체사진

 

 

 

또한 이 곡은 작사 작곡한 아이들의 리더 소연의 말에 의하면 원래 타이틀곡으로 썻던 노래라고 합니다. 그만큼 애정을 기울여만든 완성도 높은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가사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온종일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피곤해 죽겠네
지하철 속 이 장면 어제 꿈에서 봤나
아참 매일이지 지나치고
바쁜 이 삶에 그냥 흔한 날에
그 애를 보고 말야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지며
뭔가 잊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괜히 이상하게 막 울 것만 같고
그냥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아
나는 생각은 딱 질색이니까
카페인으로 잡은 정신은 빠졌고
하루 종일 신경 쓰여 토할 것 같아
저녁이 돼도 배고픔까지 까먹고
그치 이상하지 근데 말야 있잖아
처음 본 순간 뭐라 할까 그립달까
나도 웃긴데 말야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지며
뭔가 잊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괜히 이상하게 막 울 것만 같고
그냥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아
나는 생각은 딱 질색이니까
오랫동안 나를 아는
슬픈 표정을 하고 Oh
흔적 없는 기억 밖
혹 과거에 미래에 딴 차원에 세계에
1 2 3 4 5 6 7 8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져도
다시 놓쳐버리는 것만 같아
괜히 이상하게 막 울 것만 같고
그냥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아
나는 생각은 딱 질색이니까
아냐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아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여자) 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라이브

 

 

 

가사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주인공은 빵과 아메리카노로 대충 아침을 때우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며 출근하는 순간에 뭔가 데자뷰 같은 현상을 느끼지만 매일 있는 일이니 그렇다 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가사 중간에 “그 애를 보고 말야”라는 말과 함께 어떤 사람을 마주치곤 하늘이 무너지고 눈앞이 붉어지며 아주 혼란스러워합니다. 뭔가 과거, 미래, 또 다른 차원에서 깊은 인연이었을 것 같은 그를 보니 눈물도 왈칵 쏟아질 것 같습니다.

 

그도 나를 알아보는 것처럼 슬픈 눈을 표정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주인공은 그러한 아픔은 잊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지 그냥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래 제목처럼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요.

 

 

 

 

 

 

영화 '너의 이름은' 속 운명적인 만남

 

 

 

이러한 가사 스토리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뛰어넘어서 만난 두 남녀가 예전의 기억을 잊은 채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열차 창밖으로 우연히 서로 마주치면서 강한 이끌림을 느껴서 다시 인연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사를 작사한 소연은 흔히 말하는 ‘오타쿠’라고 할 만큼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런 애니 속 내용과 자신의 상상력을 곁들여서 이 곡을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팬이 가사 속에 ‘그 애’는 첫사랑이나 어렸을 때 친구냐라고 물었는데, 소연은 운명의 사람, 모르는 사람인데 알 것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잘 모르지만 뭔가 익숙한 사람을 만나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뻔한 가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떠올리게끔 하는 이러한 독특한 가사를 쓴 소연의 센스가 정말 남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곡은 개인적으로 미연과 우기의 음색이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하지만 노래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려서 부르는 건 역시 곡을 쓴 소연이었습니다.

 

유튜브 잇츠 라이브에서 라이브로 부르는 영상이 있는데 아래 링크를 남겨놓을 테니 꼭 한 번씩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