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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좋은글

에린 핸슨 <아닌 것> 공유가 낭송한 시 (나 자신을 사랑하세요)

by 감성스피치 후니 2023. 9. 9.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시인 에린 핸슨의 대표적인 시 <아닌 것>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에린핸슨 아닌 것
에린 핸슨 <아닌 것>

 

 

 

 

이 시는 예전에 유퀴즈에 출연한 공유가 낭송한 시로 더 유명해졌는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공유가 이 시로 답을 한 것인데요.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은 많이 신경을 쓰지만 정작 나 자신에게는 시선을 잘 주지 않습니다. 내가 상처받고 힘들어하고 하는 건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말이죠.

 

에린 핸슨의 아닌 것은 나 자신이 힘들고 초라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읽으면 아 내가 생각보다 가진 게 너무 많고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에린 핸슨은 누구?

 

 

 

에린 핸슨 (Erin Hanson, 1995 ~ )

 

 

 

에린 핸슨(Erin Hanson)은 1995년생으로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합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에린 핸슨은 2011년 16살 때부터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올리는 시들은 문체가 간결하고 감성적이면서 아름다운 말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처음으로 유명해지게 해준 시는 <What if i fall?> 이라는 시였습니다. 

 

 

 

 

 

 

 

There is freedom waiting for you,
(자유가 널 기다리고 있어)

On the breezes of the sky,
(하늘의 저 산들바람 위에)

And you ask, "What if I fall?"
(너는 묻지, 나 떨어지면 어떡해?)

Oh, but my darling,
(오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야)

What if you fly?
(만약 네가 날게 되면 어떨까?)

 

 

아주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담은 시였습니다. 자유를 향해 나아가고 싶지만 두려움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네가 날게 되면 어떨까?"라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치 아기새가 처음 하늘을 날기 전에 어미새가 해주는 말과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간결한 문구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가진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에린 핸슨 <아닌 것>

 

 

 

오늘 소개해드릴 에린 핸슨의 대표적인 시 <아닌 것>도 한 번 감상해보겠습니다.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나 머리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빰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사진들이고
당신이 꿈꾸는 미래이다

​당신은 많은 아름다운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신이 잊은 것 같다
당신 아닌 그 모든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기로 결정한순간에는


- 에린 핸슨 <아닌 것> -

 

 

 

 

 

 

 

이 시를 읽자마자 머리를 한 대 쿵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우리는 나이, 옷, 외모와 같은 외적인 것으로 나를 규정하고 나를 판단하는 근거로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사로잡혀서 본질적인 나를 잊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면서 내가 가진 아름다운 것들은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여태껏 해왔던 사소한 모든 것들이 나의 모습들이고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찾기 전에 우선 나 스스로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은 호주 시인 에린핸슨과 그녀의 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자신을 더 사랑하고 아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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