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산 남천동에 있는 진정한 로컬 맛집인 <할매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은 남천동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는 말 그대로 현지인 맛집으로 추천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할매손은 외관에서부터 오랜 세월 동안 영업을 이어온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정겹기도 하면서 뭔가 아련한 기분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이 곳을 여자친구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요. 여자친구가 아주 어릴 때부터 갔었던 곳이 인데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중년 분들도 다들 어릴 때부터 왔던 곳이라 그 때의 추억과 맛을 기억해서 다시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남천동 할매손의 위치는 부산 KBS 방송국과 남천성당 사이 길을 쭉 따라서 올라가시면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오시는 손님들은 근처에 KBS 방송국, 남천성당, 회사 사람들이 많이들 먹으러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남천동 할매손 정보>
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서로20번길 31
연락처: 051-626-3873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할매손 내부는 입식 테이블 3개와 안쪽 방에 있는 좌식테이블이 갖춰져 있습니다. 자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점심시간 피크 타임 때 가시면 약간 웨이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저녁에 가서 그래도 자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메뉴는 크게 칼국수, 만두국, 떡국, 김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가장 기본인 안동손칼국시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여기는 만둣국도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시켜 드시더라고요.
<남천동 할매손 메뉴>
- 안동손칼국시 6,000원
- 황해도만두국 8,000원
- 떡만두국 8,000원
- 칼만두국 8,000원
- 떡국 7,000원
- 잔치국시 6,000원
- 충무김밥 6,000원
- 김밥 1줄 3,000원
안동손칼국시를 주문하면 이렇게 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양념장이 함께 나옵니다. 김치는 맵지도 않고 매번 새로 담근 김치처럼 아삭아삭해서 아주 맛있습니다. 양념장도 직접 만드시는 건데 칼국수가 약간 심심하다 싶을 때 약간 넣어 먹거나 찍어 드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아주 소박한 한 상인데 가격이 6,000원으로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서 한끼를 먹어도 만원 가까이 아니 그 이상이 나오는데 단돈 6,0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칼국수는 멸치로만 육수를 우려내서 만드는데 진한 멸치육수 맛이 일품입니다. 고명으로는 애호박과 김가루와 부추가 올라가있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칼국수이지만 맛이 심심하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맛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 면발이 얇으면서 부들부들해서 입에 촥 붙는 그런 맛이 또 있더라고요. 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부산 남천동 근처에서 저렴하면서 따뜻한 칼국수, 만두국, 떡국 등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곳 남천동 '할매손'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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