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31 감성 에세이 - 우연히 만난 달팽이에게 힘을 얻다 2022년 4월 26일 화요일. 부산 버스파업이 새벽에 극적으로 협상 타결됐다. 아침에 비가 많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전날부터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지하철을 타러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벽에 요란하게 울리는 긴급재난문자에 잠을 깨긴 했지만, 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하면서 기분 좋게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이전까지 버스 기사님들의 임금이 2년동안 동결되었는데, 시민의 발이 되어주시는 소중한 분들에게 그런 대우는 옳지 않다. 어느 영상에서 보니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던데 기사님들의 처우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쨌든 다행히 난 출근을 잘했다. 출근길에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았고, 버스도 제시간에 잘 맞춰서 왔다.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갑자기 없어지면.. 2022. 4. 27. 셰익스피어 소네트 18 - 내 그대를 한여름 날에 비겨 볼까? 안녕하세요. 감성스피치 후니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에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는 극작가이면서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희곡으로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시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셰익스피어의 시 '소네트'에 대해서 알아보고, 총 154편의 셰익스피어 소네트 중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소네트 18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네트(Sonnet)란? 소네트라는 말은 작은 소리 또는 노래를 의미하는 이태리어 '소네토(sonetto)'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소네트는 ‘14행의 짧은 시로 이루어진 서양 시가’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시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에서 시행의 일정한 자리에서 발음이 비슷한 음절의 같은 운이 규칙적으로 들어갑니다. 각 행.. 2022. 4. 20. 셰익스피어 명언 - 4대 비극 '햄릿' 중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셰익스피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남긴 작품들은 수많은 문학과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작품들 중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 속에 나오는 아름다운 문장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햄릿은 복수를 앞두고 고뇌하는 인간의 정신 심리상태를 아름다운 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햄릿을 읽으며 그의 통찰력 있고 아름다운 문체에 감탄하고 감동하며 내용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햄릿 중 명대사 모음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 듯 참아야 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죽는 건 그저 잠자는 것일 뿐,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신에 따라붙는 무수한 고.. 2022. 4. 12.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