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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유와 앞으로의 전망은?

by 감성스피치 후니 2023. 10. 10.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이스라엘은 큰 타격을 입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대요. 이번 기습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에 진주만 공습이 현실이 됐다", “9 11 테러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았다” 등과 같은 표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언돔
미사일을 격추하는 아이언돔 (출처:로이터)

 

 

 

그도 그럴 것이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스라엘 세계 최고 첩보기관인 ‘모사드’도 이를 예측하지 못했고,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 또한 곳곳에 구멍이 뚫리면서 믿었던 국가 안보에 큰 위험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는 음악 축제 중에 하마스의 무장대원들이 침투하여 민간인들을 사살하고 납치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민간인들에게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하마스의 야만적인 행동으로 전 세계에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포격 장면 (출처: 로이터)

 

 

 

하지만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이스라엘이 아닙니다. 곧바로 보복공격을 시작해 양측 모두 수많은 사상자가 났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이들의 충돌이 주변 이해관계국들까지 끌어들여 더 크게 확전 될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요? 하마스가 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아래에 이유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유

 

 

첫째, 하마스(Hamas)는 누구?

 

 

 

 

 

 

우선 '하마스(Hamas)'가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하마스란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하는 말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주의 정당이자 군사조직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대항하여 무장 투쟁으로 자신들의 국토를 회복하고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에서 몰아내자는 아주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크게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로 나뉘어집니다. 서안지구온건파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가자지구무장 단체인 하마스가 관할하고 있습니다. 같은 팔레스타인이지만 두 지역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 문제의 발단이 된 곳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하마스입니다.

 

 

 

둘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폭격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오래전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종교와 영토 문제로 관계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곳곳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시오니즘(민족주의 운동)'을 내세워 팔레스타인 지역에 몰려들어서 1948년 이스라엘 국가를 수립하였습니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4번에 걸친 중동전쟁을 통해 아랍권 국가들을 제압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 살던 팔레스타인들은 갈 곳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하면서 양측의 강한 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거의 모든 지역을 다 점령했지만 미국과 여러 국가들이 너무 극단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지말고 그들의 터전을 마련해주라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지금의 가자지구와 서안지구가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유대교, 팔레스타인은 이슬람으로 서로 종교도 다르기 때문에 전혀 이해관계가 맞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중간에 평화협상을 시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현재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해서 서로를 공격하고 테러를 일삼는 경우가 빈번해서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셋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

 

 

 

 

 

 

하마스가 이런 선제 공격을 감행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이었습니다.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왜 그렇게까지 팔레스타인을 자극했을까요?

 

이스라엘을 배척하는 세력인 아랍국가들과 이란은 팔레스타인에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원을 가장 적극적으로 한 나라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그렇게 자신들을 지원해주던 사우디아라비아 마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한다고 하니 팔레스타인은 뒤가 없었습니다.

 

만약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자신들은 더욱 고립되고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이를 막아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마스가 선제 공격을 하면서 사우디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아랍권인 팔레스타인을 두고 이스라엘과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다른 아랍권 국가들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하마스가 이번에 선제공격을 할 수 있도록 무기와 미사일을 지원해준 이란 또한 이런 결과에 만족스러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또 철천지원수 관계이기 때문에 사우디가 잘 되는 건 보기 싫을테니 말이죠.

 

 

 

2. 앞으로의 전망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베냐민 네타나후 총리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폐허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네타냐후의 선언을 보면 상황이 쉽게 정리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마스가 이미 이스라엘의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매우 강한 보복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내에 200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이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버린다면 너무 많은 인명피해가 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난민들도 다른 주변국들 입장에서는 받아주기가 난처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그랬던 것 처럼 그리 되기 전에 주변 아랍권 국가들이나 미국 등이 나서서 중재를 하지 않을까도 예상해봅니다.

 

이렇게 이번 사태는 단순히 양측 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뒤에는 유럽과 미국이, 팔레스타인 뒤에는 이란, 시리아, 러시아가 있습니다. 만약 이 두 민족 간의 전쟁이 커져서 제 5차 중동전쟁이 벌어진다면 이는 제 3차 세계대전까지 확전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쟁이 더 확대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됩니다. 현재 중국과 대만의 관계도 매우 위태위태한 상황이며, 북한도 계속해서 강한 목소리를 내며 도발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도 더욱 경계를 강화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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